2018 WIHW Message
아시아종교연합회원 및 친구 여러분께,
무술년 세배와 입춘절 봄맞이 인사 드립니다.
과세 안녕하시고 두루 평안하시기 축원합니다.
생각은 하면서도 자주 문안치 못하여 송구합니다.
아시겠지만, 이번주는 세계종교간조화주간(World Interfaith Harmony Week, WIHW)입니다. 이는 2010년 9월 요르단 국왕 (King Abdulla II)과 왕자 (Prince Ghazi bin Muhammad)의 "세계적인 종교간 조화 주간" 제안에 의하여 유엔에서 결의된 바, 2011년 2월에 시작되었으며, 다른 종교들 간의 조화를 증진하고, 전 세계에 걸쳐 종교 생활속에 일어나는 분쟁과 갈등을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이 주간은 매년 2월 첫째 주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85개국 668여개의 종교간 협력단체가 연대되어 있는 종교연합(URI)는 이 세계종교간조화주간 행사에 동참하며, 누구나 이 평화를 건설하는 일에 참여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불화와 전쟁으로 괴로워해 왔고,
아직도 지구촌에는 미혹과 탐욕으로 불신과 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인류를 깨우치고 잘 보살펴야 할 사명과 책무를 자임한 ‘종교인’가운데는,
입으로는 이웃사랑과 평화를 말하면서, 증오와 불화로 역행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잘못된 일부의 종교인들 때문에, 훌륭한 종교인들까지 불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2,600여 년 전 석존께서 정각을 이루시고 말씀하시기를,"모든 생명들을 살펴보니, 모두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있건마는, 다만 망상과 집착으로 말미암아 그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구나!" 라고 개탄하셨음을 기억하며, 새삼 되새겨 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모두 부처님 같은 훌륭한 자비의 능력을 갖고 있음을 믿습니다.
저희들부터 망상과 집착을 벗어나, 진리와 정의를 깨닫고, 동체대비로서 이웃사랑을 행할 것을 발원하며, 세계평화를 이루는데 주역이 되어 동참합시다.
지구촌 모든 인류를 형제자매로 여기고, 각자 조화로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웃을 서로 존중하며 화합하여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다짐하고 실천합시다.
그렇게 힘쓰면, 우리사회가 안정되고, 남북이 통일되며,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는데 이바지 하는 보람이 있을 줄 압니다.
새해 새봄에 심신이 더욱 건강하시고, 품으신 좋은 뜻 쾌히 이루시기 빌면서,
입춘절, 한국종교연합 창립대표 진월 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