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 16-07-18 16:41
한국종교연합, 19일 평화포럼서 ‘종교와 공동체 문화’ 이야기하다
 Writer : 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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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종교와 공동체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남수) 제82차 평화포럼에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종교연합, 제82차 평화포럼 ‘종교와 공동체문화’ 이야기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를 우리의 몸으로 비유한다면, 한 몸을 구성하는 오장육부의 장기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다. 또 다양한 기능으로 연결돼 있다. 다양성의 특징은 서로 구별하나, 존중하는 ‘다름’이지 증오하고 차별하는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종교와 공동체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남수) 제82차 평화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종교와 공동체 실천운동’이란 소주제로 종교 간 화합과 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몸과 교통신호(신호등) 등의 비유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박 목사는 “종교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의 몸은 소우주라 표현하는 데, 몸의 각 장기는 각각의 역할이 있고, 중요하지 않은 기관이 없다”며 “역할이 다르다고 서로 인정하지 않거나 연결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는가.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면서 종교 간 대화와 소통,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 지체가 병들거나 암에 걸리면 모든 지체가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며 “반대로 한 지체가 치료받아 낫거나 치유를 받으면 온몸과 모든 지체가 기뻐한다”면서 종교 상호 간의 연대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녹색 신호등은 누구나 사랑하고 좋아한다. ‘하라’는 표시이기 때문에, 적색 신호등은 싫어하고 짜증낸다. ‘하지 말라’는 금지의 표시이기에, 그러나 적색등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종교계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를 보라. 멈추지 않는 과욕, 자만이 우리를 멍들게 한다. 상대가 적색등을 켜 주었을 때 멈추고 쉼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같은 신호등의 역할을 종교인들이 해야 한다. 스스로도 잘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권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종교와 공동체문화’라는 주제로 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남수) 제82차 평화포럼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발표에 앞서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종교와 공동체 문화를 살리기 위해선 ‘오심즉여심(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의 가르침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떤 구호나 정치술어도 이 세상 민심을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공동체의 생명이요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이치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이제 깨달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축사에서 “종교연합기구가 ‘종교’라는 큰 틀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종교 평화 증진과 행복 지수 상승에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종교연합(URI)은 불교와 기독교, 유교, 원불교 등 여러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지난 1999년 창립해 활동하는 종교적 평화기구이다.